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교수가 학생 연구원에게 줘야 할 인건비 3000여만원을 빼돌려 수사 중이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A 교수는 최근 5년간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연구사업 3건을 수행, 학생 연구원 인건비 3238만여원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2022년 1월∼2023년 12월 인건비를 현금으로 인출해 행정 직원에게 반납하라거나 지급받은 인건비 일부를 다른 학생에게 이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연구재단이 연구비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기간 학생들에게 연구실에 나오지 않도록 종용하는 등 의도적으로 조사를 방해하기도 했다.
A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감사에서도 회의비 206만4930원을 부정 집행하거나, 소속이 없는 전문가 등에게 부당한 자문료를 준 의혹도 드러났다.
정을호 의원은 "학생 연구비를 빼돌린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조사방해까지 한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며 "서울대는 규정에 따라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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