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무역갈등 불확실성에 비트코인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1만4665달러)보다 0.49% 내린 11만41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한때 11만575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다시 하향세를 그리는 모습이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혼조세를 나타내는 건 오는 30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무역갈등이 완화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정상회담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새벽엔 무역갈등이 완화할 것이란 전망에 더 힘이 실리자, 일시적으로 낙관론이 시장을 소폭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5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무리한 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고, 미국은 대중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무역갈등 완화를 시사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도 현재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오전 8시 기준 4122달러로 전일(4160달러)보다 0.91% 떨어졌다. 엑스알피(리플)는 같은 시각 2.64달러로, 전일 2.65달러에서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1만7896달러(약 1억6908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6981만원)보다 약 0.43% 낮은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3.28%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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