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총재가 연루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의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입당원서 원본을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에 더해 명단 대조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의혹은 통일교가 김건희 여사의 요청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원하는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교인들을 집단 가입시켰다는 내용이다. 구속된 지 한 달여 만인 한 총재는 이날 휠체어를 타고 오전 법정에 출석했다.
한 총재는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뿐 아니라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킨 혐의(정당법 위반)도 받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통일교인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수사 진척이 있느냐”는 질문에 “후속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명단 대조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어 최근에도 계속 진행 중이다”며 “입당원서 원본도 확보했지만, 관련자 진술과 객관적 정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 측은 한문혁 전 부장검사가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피의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만났던 사실과 관련해 조직 개편 상황도 함께 언급했다.
특검팀은 “특정 사진이나 사적 관계 의혹이 수사에 미친 영향은 없지만, 의혹 제기를 받는 인물이 수사를 관장하거나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수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므로 공소유지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 부장검사가 특검보직에서 빠진 이후 김경호(58·사법연수원 22기), 박노수(59·31기) 변호사가 새 특별검사보로 첫 출근을 했다.
특검의 공식 수사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이며, 대통령 승인을 얻으면 12월 28일까지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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