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LIG넥스원, 가파른 수익성 개선…투자의견·목표가↑"

사진LIG넥스원
[사진=LIG넥스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LIG넥스원에 대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58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주가가 29.7% 하락하면서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이 34배에서 23.8배로 낮아졌다"며 "유럽 방산업체 평균 대비 할인된 수준이지만, 2024~2027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이 33.2%로 유럽 평균(27.4%)을 상회하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할인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한 1조510억원, 영업이익은 49.9% 늘어난 779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792억 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OPM)은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고스트로보틱스 영업손실과 약 150억원 규모의 일회성 투자비용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방산 본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주요 개발 및 양산 사업의 매출 인식이 지속되면서 3분기 국내 매출액은 39.6% 증가한 82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해외 역시 수익성 높은 중동 천궁-Ⅱ 양산 매출 증가로 해외 매출액은 51.2% 증가한 226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높은 수출 사업의 매출 인식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올해 2분기 기준 23조5000억원이며, 이 중 55% 이상이 수출 사업이다. 장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UAE 천궁-Ⅱ 사업의 양산 매출이 확대되고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사업의 매출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4.6% 증가한 4667억원, 27.7% 늘어난 5959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수출 사업의 양산 매출 인식 기간은 5년 이상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익 개선 흐름은 2028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가파른 이익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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