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유홍준 "유물수집 예산 대폭 늘려야…지방박물관 문화 거점으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유물 수집을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유물 수집 예산과 관련한 질의에 “이번에 대폭 증액을 요청한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올 한 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510만명을 넘었으나, 유물 구입을 위한 예산은 10년째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 구입 예산은 2015년 39억8000만원으로 책정된 이래 지금까지 제자리걸음이다.
 
민 의원은 "2022년 간송미술관 유물이 나왔을 때 입찰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응찰도 못했다"며 "그 후에 값이 떨어져서 다시 가져오기는 했는데 우리 역사와 문화의 심장이란 국중박이 제대로 뛰고 있는지 염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관장은 "기계적으로 몇 퍼센트 올리는 것으로는 (유물 수집이) 전혀 될 수 없다"며 "파격적으로 현재의 박물관 위상에 맞게 증액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 관장은 지방박물관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관장은 “13곳에 있는 지방박물관들이 20년 전에 만들어진 이래 거의 침체돼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약 20~30억원의 예산으로 운용되니, 자기 발전은 못하고 현상유지만 하고 있다”며 “특별한 조치를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과도 만났다”며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13개의 박물관이 문화활동의 거점이 되도록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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