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오천피' 찍은 코스피, 다음주 관건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지난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새해 첫 통화정책 회의도 열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7.54포인트(0.76%) 오른 4990.07에 마감했다. 이번 한 주 동안 코스피는 3.08%, 코스닥은 4.12%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는 43년 역사상 처음으로 꿈의 '오천피'도 장 중 처음 돌파하면서 파죽지세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와 관련해 무력 사용 배제 및 관세 계획 철회을 밝히자 뉴욕증시에서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가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차주 주목해야 할 일정은 우선 오는 29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성명문과 기자회견에서 최근 물가상승 둔화와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 점도표에서 나타났던 금리 인하 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의 상승 사이클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2026년 대세 상승을 주도하는 정책조합의 한 축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며 "1월 기준금리는 동결이 기정사실화됐고, 시장은 인하 자체 보다는 방향성과 최종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메타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29일에는 아마존,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M7)' 중 5개 기업이 실적을 알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수익화 전망에 따라 산업 사이클의 지속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자본지출 전망에 따라 반도체 산업 전반의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감이 직접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헀다.

국내에서는 오는 29일 동시간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대표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와 전망에 따라 상승 탄력의 지속성이 좌우될 것"이라며 "최근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실적 기대, 전망 상향조정 등이 코스피 선행 주당순이익(EPS)를 레벨업으로 이어져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 '오천피' 돌파 시도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연초 이후 13.9% 오른 472.6포인트"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이익 추정치 추가 상향 시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매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차주는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피지컬 AI(자동차)→전력기기→원전→이차전지(ESS) 등 AI 밸류체인 내 주요 종목이 순환하며 급등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둔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할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상승이 가파랐던 만큼 급등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과 저평가 업종에 대한 순환매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실적 대비 저평가된 소외 업종으로는 화장품, 에너지, 필수소비재, IT하드웨어 업종 등 내수주와 건강관리 업종을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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