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도 남부에 21조5000억원 투자…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 구글 클라우드 CEO "미국 밖 최대 AI 허브…5년간 단계적 투자"

구글 사진AFP연합뉴스
구글 [사진=AFP연합뉴스]

구글이 향후 5년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150억 달러(약 21조4890억원)를 투자해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14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항구 도시 비샤카파트남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신재생에너지와 광섬유 네트워크로 연결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구글이 투자하는 가장 큰 규모의 AI 허브가 될 것"이라며 "향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설은 전 세계 12개국에 걸친 AI 센터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라 로케시 안드라프라데시주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은  구글이 항구도시 비샤카파트남에 2년 이내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1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케시 장관은 이번 투자가 2029년까지 6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는 안드라프라데시주 계획의 일부라며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는 약 18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번 투자는 AI 수요 폭증으로 세계 주요국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이 급증하는 가운데, 인도가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 외에도 현재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인도 남부 지역에 1GW급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아마존도 2030년까지 127억 달러를 투입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그룹은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1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 서울한강 어텀워크 -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