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김건희특검 3개월간 예산 30억 이상 사용...기재부와 예산 증액 논의 

  • 내란특검팀 예산 총액 88억여원...운영비 16억여원 지출

  • 김건희특검팀 예산 총액 79억여원...인건비에 13억여원 지출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파헤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특검 출범 뒤 3개월간 수사를 벌이며 각각 30억여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연합뉴스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라 두 특검이 이같이 예산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우선 내란 특검팀에 배정된 예산총액은 87억4868만원으로 특검팀은 수사를 개시한 지난 6월 18일부터 9월 말까지 33억6797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이는 3개월간 약 38.5%를 쓴 것으로 하루 평균 3200만원을 사용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특수활동비에 11억3000만원, 운영비에 16억4013만원, 업무추진비에 5778만원이 쓰였다.

내란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2차례 연장돼 내달 14일 만료되며 개정 특검법에 따라 최장 12월 중순까지 수사가 가능하다.

김건희 특검팀에 배정된 예산은 78억1265만원으로 특검팀은 수사를 개시한 7월 2일부터 9월 말까지 36억6117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46.7%가 집행된 것으로 하루 평균 4067만원을 지출한 것이다. 사용처별로 보면 인건비가 12억9683만원으로 제일 많았고 운영비 10억8211만원, 특수활동비 5억5824만원, 건설비 4억814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기간도 한 차례 연장돼 이달 29일까지이며 최장 12월 말까지 수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주요 피의자 19명을 기소한 특검팀은 공소 유지 등에 대비해 인력을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 아래 예산 증액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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