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호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태호)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묵호항 수변공원 일원에서 ‘제7회 묵호등대 논골담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동해의 푸른 바다와 수려한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음악과 각종 공연·체험이 어우러지는 낭만과 힐링의 지역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묵호등대, 논골담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방문객들은 동해만의 감성과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마술 공연, 난타 공연, 민속 공연, 지역 가수 공연 등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묵호지역 어르신 노래자랑’은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가훈쓰기 체험, 덕장마을 명태 그리기 체험, 스탬프 미션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 지역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더불어 묵호빵, 건어물구이, 감자떡, 가자미 회무침 등 다양한 향토 먹거리 부스, 묵호태 시식 코너가 운영되어 축제의 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국 묵호동장은 "올해로 7회를 맞은 축제가 지역 주민에게는 화합의 장,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여행의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삼척 이철란 어르신, ‘청춘만개’ 성인문해 시화전 대상…배움의 열정, 큰 울림 선사

배움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경로당 성인문해반에서 학습 중인 이철란(83) 어르신이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청춘만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삼척시가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강원인재원, 태백시가 공동 주관한 ‘청춘만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문해학습자와 문해교사 약 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삼척시에서는 26명의 문해학습자 및 문해교사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우수작품 시상식과 학습자들의 배움 성과를 공유하는 ‘청춘만개’ 학예발표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히, 삼척시의 이철란 어르신은 ‘고릴라 할멈은 느림보 학생’이라는 시 작품으로 당당히 시화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철란 어르신은 수상 후 "한평생 여자로 태어나 궂은일만 하며 살아와 한글 공부는 꿈도 못 꿨다"며, "뒤늦게 경로당 수업을 통해 비록 느림보 학생이지만 글을 배우고 시까지 써서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는 벅찬 소감을 전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삼척시 성인문해 학습자들은 이철란 어르신 외에도 장려상 1명, 입선 3명, 글응원상 4명 등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뛰어난 문해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화전에서 대상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삼척시 성인문해교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 학예발표회에서는 도계평생학습센터 성인문해 1반의 송길자 어르신을 비롯한 17명이 열정적인 실버체조 공연을 선보여 ‘꽃보다 청춘상’을 수상,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삼척시 관계자는 “성인문해교육의 필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해학습자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배움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번 강원특별자치도 시화전 수상작과 삼척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작품은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문화예술관 일대에서 열리는 제16회 삼척평생학습박람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속초시, ‘속초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 위한 자원조사 결과 발표…총 97건 자원 확인, 보건·의료 협력 강화

속초시가 2026년 3월부터 본격 추진될 ‘의료요양돌봄 통합 지원사업’에 대비해 ‘속초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한 달간 실시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자원 조사 결과를 금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실효성 있는 속초형 통합돌봄 정책 수립의 핵심 단계로, 지역 내 통합돌봄 자원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관내 22개 사회복지 유관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18개 기관이 참여하여 86.4%의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속초시에는 총 97건의 돌봄 자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야별 자원 분포 현황에서는 생활지원 분야 자원이 72%(70건)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주로 식사, 가사지원, 병원 동행, 안부 확인 서비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원이 중심에 있었다.
이어 보건·의료 분야 자원은 15%(15건)가 있었으며, 동 주민센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방문간호와 보건소의 기본 건강관리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 주민센터 간호인력은 향후 보건·의료 분야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다만,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전문 의료기관의 참여가 전무해 향후 민간 병·의원의 참여를 확보해 전문성과 접근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에 있다. 이 외에도 주거 분야는 6%(5건), 요양 분야는 5%(4건), 기타 자원은 3%(3건)가 확인됐다.
주체별 분포를 살펴보면, 동 행정복지센터가 55%(54건)로 가장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민간기관·단체가 29%(28건), 시 유관부서가 16%(15건)를 차지했다. 이는 시 관내 어르신 돌봄 사업이 현재 공공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속초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원량이 풍부한 생활지원 분야 자원의 질을 높이고, 보건·의료·요양·돌봄·주거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는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대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며,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여 맞춤형 통합돌봄 특화 사업 추진으로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자원조사를 통해 지역 돌봄 자원의 현황과 향후 보완과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하여 ‘속초형 통합돌봄 모델’을 차질 없이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영동대 앞 공영주차장 26일 조기 개방…추석 명절 주차난 해소 기대

강릉시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 증진과 다가오는 추석 명절 기간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영동대학교 앞 금산리 944-27번지에 조성한 공영주차장을 오는 26일부터 조기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약 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191대 규모로 조성된 이번 공영주차장은, 당초 계획보다 약 10일가량 앞당겨 개방되는 것이다. 영동대 인근 지역은 평소 카풀 차량 등으로 인한 주차 수요가 높아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어왔다. 이에 강릉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조기 개방을 결정했다.
이번에 공영주차장 부지로 활용된 금산리 944-27번지는 지난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소유의 폐하천 부지를 강릉시가 매입하여 조성된 곳이다. 일부 부대시설의 완공 전임에도 불구하고,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방문객들의 차량 접근성을 높여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순원 교통과장은 “주차 수요가 높은 지역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더 나은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공영주차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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