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며 당내 강경파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청문회 주장에 힘을 실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노태우도 감옥에 보냈다"며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 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의 발언이 당내 강경파가 중심으로 추진 중인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사실상 옹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은 지난 22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오는 30일 청문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 불참하면 탄핵까지 할 수 있다며 벼르고 있지만, 해당 일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원내지도부, 당대표 지도부와 사전에 조율하지 않은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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