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도민의 존엄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5일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인 유순옥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협약은 도민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존엄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의회 본회의에서 유순옥 의원이 "연명치료에 대한 환자의 자기결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한 것이 이번 협약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개인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유순옥 의원은 이날 협약식에서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존엄하게 자신의 삶을 마무리할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특히 강원 지역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부재 등 제도 운영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만큼 제도 개선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강원특별자치도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협력하여 제도의 인식 개선과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해 도의회 본회의에서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사각지대를 지적하며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설치 확대와 행정 절차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해 자기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고 언급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홍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확대,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설치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는 지리적 특성상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 많아 제도의 사각지대 해소가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유순옥 의원은 앞으로도 도민의 존엄한 삶과 죽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뜻을 밝히며, 도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삼척시의회, 제266회 임시회 개회…주요 현안 논의 및 철도사업 신속 추진 촉구

삼척시의회는 16일 제266회 임시회를 개회, 오는 23일까지 8일간의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국공립어린이집 민간위탁(변경위탁) 동의안이 원안 가결되었으며,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신속한 착공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임시회는 기업체 및 주요 사업장 답사를 포함한 일정으로 꾸려졌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인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사업' 유치 촉구 성명서가 채택되며 시의회의 강력한 의지가 표명됐다. 또, 강릉시 재난사태 선포로 불거진 가뭄 장기화에 따른 삼척시의 주요 시설별 가뭄 현황 및 중장기 대책 보고가 이루어져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의원들은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주요 사업장 답사를 진행한다. 첫날인 16일에는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등 3곳의 현장을 찾아 주요 현황을 청취하며 지역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재구 의원은 오십천을 생태 환경 보전 및 시민 친수 공간으로 활용할 방안을 제시하며,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삼척시의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는 16일 제1차 회의를 열어 삼척시장이 제출한 조례안 6건을 심사했다. 심사를 마친 이들 조례안은 오는 23일 제2차 본회의에 보고되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벼 수확철 '콤바인 임대사업' 본격 가동

양양군 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콤바인 임대 사업을 시행하며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 지원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는 9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를 농기계 중점 임대 기간으로 지정하고, 주말·휴일 없이 콤바인 임대 사업을 상시 운영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부품을 구비해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콤바인 임대에 앞서 안전교육 이수를 필수로 지정, 사용 미숙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9일에는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사전에 교육을 신청한 농업인 약 20여 명을 대상으로 콤바인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소속 콤바인 전문교관들이 콤바인 작동 기술, 운전 실습,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을 진행하며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케 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한 콤바인은 총 20대다. 벼 수확철을 앞두고 현북면과 현남면에 각 3대씩, 양양읍·서면·손양면·강현면에는 각 2대씩, 총 14대가 읍·면에 배치 완료됐다. 나머지 6대는 벼 수확 작업의 특성상 고장이 잦은 점을 고려, 농업기술센터 임대사업소와 남·북부 분소에 예비 장비로 배치됐다.
양양군은 임대 농기계의 기능 점검 및 고장 수리를 위해 임대농기계 기동처리반 11명을 편성하여 농가 지원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 내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전담 수리 요원 7명, 현남면 남부분소와 강현면 북부분소에 각 2명이 배치되어 고장 신고 접수 시 즉시 현장으로 투입된다. 현장 수리 가능 시 즉시 조치하고, 불가할 경우 대체 콤바인을 제공하며 전문 수리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신속히 대응한다.
또, 영세 농업인의 임대 농기계 운송 수단 부족 문제를 고려해, 콤바인 등을 농지까지 운반하고 점검·관리할 운반 인력 6명을 읍면별로 배치하여 농가의 편의를 높였다.
지난달 군은 콤바인 임대를 희망하는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 205농가의 임차 일정을 확정했다. 추가 임대를 원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에 문의할 수 있다. 콤바인 임대는 농가별 1일 작업을 원칙으로 하며, 하루 임대료는 11만 2천원이다.
황병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들이 알맞은 시기에 가을걷이를 마칠 수 있도록 콤바인 임대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동해해수청, 추석 연휴 대비 항로표지시설 특별 안전점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주요 항로표지시설 23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기간은 9월 17일부터 9월 26일까지이며, 여객선 항로 인근 시설과 등대 해양문화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점검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양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묵호·주문진·속초 등 주요 등대 해양문화공간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많은 방문객이 찾는 이들 등대의 전망대, 안전난간대, 배수로 등 안전 상태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동해해수청은 점검 시 발견된 문제점이나 결함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개선 및 보완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안전점검 결과 자료는 향후 항로표지 관리 및 운영에 활용하여 더욱 안전한 해양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국민들이 즐거운 명절 연휴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해양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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