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파트너사 MCM, 몰입형 전시 열어…한정판 베어브릭도 공개

日 작가들과 협업 작품 선보여…3일 개막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MCM 하우스에 열린 '베어브릭(BE@RBRICK) 인 MCM 원더랜드' 전시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히즈메 노부키, 야시키 켄, 우에하라 이사오 인덴야 수석디렉터 , 아카시 타츠히코 메디콤 토이 최고경영자(CEO)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청담 MCM 하우스가 환상적인 놀이터로 탈바꿈합니다. 가족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 될겁니다."

김해리 MCM 일본 대표는 2일 서울 청담 MCM 하우스에서 '베어브릭(BE@RBRICK) 인 MCM 원더랜드' 전시를 소개하며 이같이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MCM이 '프리즈 위크 2025'를 맞아 기획한 행사로, 이달 3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MCM은 서울에서 프리즈가 열린 2022년부터 4년 연속 관련 기획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공식 파트너사로도 참여 중이다.

올해는 브랜드의 문화 혁신 유산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세대 럭셔리에 관한 비전을 제시한다. '베어브릭 아버지'로 불리는 아카시 타츠히코 메디콤 토이 최고경영자(CEO)의 큐레이션 아래 일본 아티스트 히즈메 노부키와 야시키 켄, 일본 전통공예 브랜드 인덴야가 MCM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인다.

1년 전부터 이 프로젝트를 준비해 온 아카시 CEO는 "MCM을 비롯해 훌륭한 아티스트 세 명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영광"이라며 "이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움을 관람객들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에선 한정판 베어브릭 3종을 만날 수 있다. 의류를 재활용하는 키메코미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야시키는 2016년 발표한 작품을 기반으로 한 감각적인 비주얼의 베어브릭을 내놓는다. 인덴야는 사슴가죽 위에 옻칠을 더하는 고슈 인덴을 활용해 MCM 시그니처인 비세토스 모노그램을 베어브릭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모자 거장인 히즈메는 베어브릭 위에 오트 쿠튀르 기법으로 완성한 아방가르드 모자를 얹은 윈도우 디스플레이 설치 작품을 공개한다.

디르크 쇤베르거 MCM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선 대화의 장"이라며 "현대 예술과 문화의 지속적인 교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차세대 럭셔리와 경험적 디자인에 관한 MCM 헌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