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지사는 25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안산)에서 열린 ‘제3회 경기도 상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저는 시장의 아들이다. 제 아버지는 왕십리 중앙시장이라는 곳에서 쌀 가게를 하시다가 30대 초반에 돌아가셨다"며 "아버지 계실 적에는 시장에 살았기 때문에 지금도 시장에 가면 사람 사는 냄새가 나고, 활기가 돋고, 저 스스로가 힐링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저와 경기도는 전통시장과 상인 여러분들 지원에 있어서 진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그동안 경기도가 최초로 만든 소상공인 ‘힘내GO 카드’가 새 정부 들어서 중앙정부 정책으로 채택이 되면서 소상공인 ‘비즈플러스 카드’로 확대됐다"며 "경기도는 기존 한도 500만원을 1000만원으로 늘리는 ‘더힘내GO 카드’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 민생회복 핵심사업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할인·페이백 등을 지원하는 ‘통큰 세일’을 언급하면서 "상반기에 (예산) 70억원을 풀고 지금 30억원이 남아있는데, 20억원을 늘려서 50억원을 만들자는 요청을 받았다"며 "경기도가 하반기 추경에 20억원을 증액하도록 하겠다. 도의회는 경기도 경제활력 살리기, 민생 살리기, 지역발전, 이런 데에 있어서는 여야 또는 당의 색깔에 상관없이 함께 힘을 모아주고 있으니 잘 협의해서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시병) 의원을 비롯해 양당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승원(수원시갑), 김선교(여주시양평군) 의원 역시 여야를 넘어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살리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주최하고, 경기도상인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전통시장 상인, 골목형 상점가 상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상인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전통시장 알기 OX 게임, 체육대회 및 레크레이션, 동아리 축하공연 등 전통시장 상인을 격려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기도 상인의 날 행사는 2023년 당시 코로나19와 고물가 등으로 침체된 경제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의 기반이자 뿌리인 전통시장 상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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