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민주당 의원, 내란 특검 출석…"없는 죄 씌운다? 곤란한 말씀"

[사진=연합뉴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출석에 앞서 김 의원은 “국민의힘 관련자들은 특검에 출석해 참고인은 참고인대로, 피의자는 피의자대로 성실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며 “특검이 없는 죄도 만들어 씌운다는 주장은 굉장히 곤란한 말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2월 3일 계엄 당일 국회 담장을 넘어 들어가 의결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을 본 대로 가감 없이 특검에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시 민주당 단체 대화방에서 국회 출입 가능 여부, 영등포경찰서가 국회경비대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이 없다는 메시지를 공유한 바 있으며,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찬성한 190명 중 한 명이었다.

특검팀은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꿔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날 조사에서 김 의원을 상대로 계엄 당시 경찰이 의원 및 보좌진의 국회 출입을 어떻게 막았는지 등을 집중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