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포함 3자회담, 알래스카서 연이은 개최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우크라이나 정상까지 참여하는 회담이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또 거기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영토 경계와 관련한 '주고받기식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사회보장제도 관련 연설 후 기자들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내가 (미·러 정상회담에서) 원하는 것은 (3자 또는 다자간) 후속 회담을 위한 상을 차리는 것이다"며 자신과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등 3자 회담이나 유럽 국가 정상들까지 참여하는 다자 정상회의를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3자 회담 개최 시 이뤄질 수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또는 종전 합의에 대해 "나는 '뭔가를 분배한다'는 말을 쓰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나쁜 표현은 아니다"며 "어느 정도 경계와 땅 등에서 주고받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미-러-우크라이나 3자회담을 개최할 때를 대비해 장소 3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가장 쉬운 옵션은 알래스카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불러 연이은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자 또는 다자 회담 장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마도 알래스카"라며 미·러 정상회담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백투백'(back to back·연달아 개최) 회담 개최를 시사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지금 나는 그가 합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믿는다"며 "그는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