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의 한입유통] 게임·캐릭터에 줄서는 MZ… 'IP 협업' 전장 넓힌다

  • 신세계, 팝마트 캐릭터 '몰리' 전시 개최

  • 리그 오브 레전드·더벤티 한정 메뉴 출시

  • CU '피크민 블룸' 유저 겨냥 인앱 이벤트

신세계백화점이 개최한 팝마트 메가 스페이스 몰리 전시회 홍보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개최한 '팝마트 메가 스페이스 몰리' 전시회 홍보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유통업계가 캐릭터·게임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와 손잡고 '덕질 마케팅'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MZ세대의 소비 기준이 단순 '가성비'에서 나만의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심비'와 '취향소비'로 이동하면서 이들 팬덤을 겨냥한 한정판 상품(굿즈) 출시와 체험형 마케팅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강남점에서 글로벌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의 글로벌 투어 전시 '헬로 문(HELLO, MOON)'을 열고 아트토이 팬덤을 정조준했다.

지난 12일 마무리 된 전시는 팝마트 대표 캐릭터 '몰리' 시리즈 가운데 우주 콘셉트를 확장한 '메가 스페이스 몰리(MEGA SPACE MOLLY)' 세계관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꾸며졌다. 현장에서는 국내 최초 공개 한정판 피겨와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고, 포토존과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해 팬심을 자극했다.
 
더벤티-리그오브레전드 협업 이벤트 포스터 사진더벤티
더벤티-리그오브레전드 협업 이벤트 포스터 [사진=더벤티]

프랜차이즈업계에선 더벤티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는 세 가지 테마 에피소드로 구성, 회차별로 컬래버레이션(헙업) 메뉴와 기획상품(MD)를 순차 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더벤티는 지난달 30일 시작한 1차 에피소드 때 아이덴티티 컬러이자 LoL '영혼의 꽃' 스킨 상징색인 보라빛을 강조한 음료 2종을 내놨다. 영혼의 꽃 세계관의 등장인물인 애쉬·케일·모르가나가 그려진 키링도 함께 선보여 게임 팬덤의 관심을 끌었다.
 
CU X 피크민 콜라보 상품 5종 사진BGF리테일
CU의 피크민 협업 상품 5종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역시 게임과 연동으로 매장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오는 31일까지 닌텐도 인기 IP '피크민'과 제휴해 'CUX피크민 컬래버'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벤트 기간 '피크민 블룸' 유저가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전국 CU 매장에 방문해 스페셜 스폿을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피크민 4 우주선 데코 피크민' 모종을 받을 수 있다. CU는 피크민 IP 기반 협업 상품 5종을 순차 출시하고, 구매자 대상 경품 이벤트도 준비해 오프라인 체험과 구매를 동시에 노린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게임 IP는 높은 팬덤을 가지고 있어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한정판과 희소성이 더해진 굿즈를 포함하면 소비자 관심이 더 높아져 협업 양사가 윈윈할 수 있다"며 "앞으로 유통업체와 캐릭터·게임 IP 간 협업이 더욱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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