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목걸이 준 서희건설, 고가의 브로치·귀걸이도 선물

  • 특검팀, 인사청탁 명목으로 고가 귀금속 준 것으로 의심

2022년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김건희 여사가 반클리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년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김건희 여사가 반클리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희건설로부터 제출받은 자수서에 김 여사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비롯해 고가의 브로치와 귀걸이를 추가로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특검팀에 제출한 자수서에는 2022년 3월 이 회장이 김 여사를 만나 당선 축하 선물로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건넨 이후 한 달이 뒤에 김 여사를 다시 만나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짜리 귀걸이를 추가로 선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김 여사는 2023년 말~2024년 초쯤 "목걸이 잘 썼다"는 말과 함께 이를 돌려줬는데, 시점은 2023년 11월 인터넷 매체에 의해 '디올 백 수수 의혹 사건'이 불거진 직후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가 같은 해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점에 비춰 이 회장이 인사청탁 명목으로 고가 귀금속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회장 역시 자수서에서 '사위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자수서 내용을 토대로 김 여사가 받은 귀금속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날에는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구매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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