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남양주왕숙·진접2 지구 5000여 가구 공급...주택공급 박차

  • 6개 블록 3300여 가구 7월 분양...연말까지 1765가구 추가공급

  • 왕숙 산단에 우리금융, 카카오 등 앵커기업 유치

사진LH
남양주왕숙 A1 블록 조감도.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남양주 왕숙·진접2지구에 3300여 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남양주 왕숙 4개 블록(A1, A2, B1, B2) 2177가구와 남양주 진접2지구 2개 블록(A1, A4) 1175가구가 본청약을 진행한다. 연말까지 해당 지역에 공급될 물량을 합하면 총 11개 블록, 5117가구에 달한다. 

A1 블록(629가구)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단일형으로 공급된다.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을 기준면적의 3배 이상 확장하고 단지 중앙에 넓은 마당을 배치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했다.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는 A2 블록(401가구)은 종합돌봄시설이 집중된 육아친화형 단지로 조성된다. B1(560가구)과 B2(587가구)블록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민간참여사업으로 74㎡와 84㎡가 혼합된 국민평형으로 공급된다. 

진접2지구 2개 블록은 지구 내 개설 예정인 풍양역(가칭)이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신설된다. 신설역은 지하철 4호선과 9호선 연장선이 지날 예정이다. 인근에 초중교가 배치될 예정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51, 59㎡ 실속 평형으로 공급되는 A1 블록(920가구)은 전 가구가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개방감과 채광, 통풍이 우수하다. A4 블록(255가구)은 신혼희망타운(55㎡)으로 공급되며, 보육특화설계가 적용돼 단지 내 모든 커뮤니티 시설에 육아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7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지구에는 3기 신도시 중 최대인 6만 가구 규모 주택이 들어선다. 진접2지구에도 1만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총 7만 가구 주택공급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올해만 7월 3352가구에 이어 연말까지 1765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남양주왕숙 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사진LH
남양주왕숙 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사진=LH]

또 왕숙 신도시 내에는 120만㎡ 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우리금융그룹과 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LH는 우리금융그룹과 협약을 체결하고, 미래형 통합 IT센터 ‘디지털 유니버스’ 유치를 확정했다. 이곳에 금융연구개발(R&D) 센터, 교육시설 등 IT 핵심 전략시설이 들어서며, 완공 시 300명 이상의 상주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추가 고용유발 효과는 35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산단 내에 '디지털 허브(가칭)’ 데이터 센터'를 조성한다. 3만4000㎡ 규모로 2029년 입주 예정이며 2500명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왕숙 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왕숙역(가칭)이 개통 예정이다. 개통 후에는 GTX, 경춘선,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교차하는 역세권이 형성된다. 주요 교통망이 갖춰지면 서울 용산까지 20분 이내, 여의도까지는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GTX-B 왕숙역 일대는 복합역세권 특별계획구역이 조성된다. LH는 역사 일대를 주거·쇼핑몰·호텔·환승시설을 갖춘 고밀도 입체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GTX 복합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수립이 완료되는 대로 ’26년 사업자 공모를 거쳐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GTX 복합 역세권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 첨단산업시설 입주가 예정된 왕숙 도시첨단산단과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하반기 남양주왕숙·진접2 지구 50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1만2000가구 규모 공공주택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며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후속 택지지구 조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수도권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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