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의 우드먼트 컨트리클럽 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회 US어댑티브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승민은 킵 포퍼트(잉글랜드·최종 합계 24언더파 192타)에 이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어댑티브 오픈은 장애를 지닌 골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닌 이승민은 지난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2022년 US어댑티브 오픈과 지난해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장애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4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US어댑티브 우승을 거머쥔 포퍼트는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USGA 주관 남자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윌리 앤더슨(1903∼1905년 US오픈), 칼 코프먼(1927∼1929년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타이거 우즈(1991∼1993년 US주니어아마추어, 1994∼1996년 US아마추어)에 이어 포퍼트가 네 번째다.
여자부에서는 킴 무어(미국·최종 합계 16오버파 232타)가 정상에 올랐다.
김선영은 최종 합계 31오버파 247타로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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