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인천광역시·인천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인천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양사는 인천시 부평구 소재 중견기업에서 인천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상생동행 특별보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인천시가 지난 24일 발표한 '긴급민생경제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모두나눔통장'을 총 400억원 한도로 공급할 예정이다. 모두나눔통장은 카카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으로 구현한 마이너스 통장 형식의 보증서 대출이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 내 사업장을 1년 넘게 운영 중인 자영업자 중 대표자 신용평점이 745점(NICE 기준)인 경우에 해당한다. 사업자당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까지다. 모두나눔통장에 가입한 신규 고객은 최대 한도 30만원 내에서 보증료 절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연내 케이뱅크 앱 또는 인천신보 영업점을 통해 인천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인천신보에 각각 10억원, 3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재단은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각각 150억원과 450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도 전국의 다양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의 금융접근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통장 형식의 비대면 보증서대출 상품을 향후 대구·충남·충북신용보증재단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도 전국 각지의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해 보증서 대출을 내놓은 데 이어 앞으로도 출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천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확대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으로 지원을 확대해 상생 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