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승강기 사고 예방에 나섰다.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면서 승강기 침수와 고장, 갇힘 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4년간 누전 및 침수로 인한 승강기 사고는 총 1633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침수 우려 지역의 승강기 약 4만8000대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행동 요령을 전파할 계획이다. 기상 특보 발효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체계도 정비한다. 침수 예상 시, 승강기 작동을 즉시 멈추고 주민들에게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등 단계별 조치 사항도 마련한다.
지난해 침수 피해가 있었던 승강기 225대를 대상으로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특별 안전점검이 계획돼 있다. 아울러 폭염에 대비해 육교 등 야외에 설치된 승강기 848대에 대해 환기 상태와 비상통화 장치를 점검한다.
행안부는 8월까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승강기 안전 상황관리반을 운영한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여름철 승강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기 상황에는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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