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개발업계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앵커리츠를 조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23일 “정부가 1조원 규모의 앵커리츠 조성을 공식화하고, 이를 통해 정체된 개발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앵커리츠는 단기 유동성 문제로 멈춰선 민간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사업 정상화를 통한 건설산업의 활력 제고, 더 나아가 주거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 자금시장 경색, 공사비 인상, 수요 침체 등으로 전국 각지의 주거·비주거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그로 인해 공급이 단절되어 결국 가격상승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정부가 공적자금을 기반으로 선도투자자(앵커)의 역할을 함으로써 개발사업 초기 시장을 다시 깨워 공급을 촉진하고, 금융비용 감소로 분양가 상승요인 억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협회는 “이번 정책의 조속 시행과 함께 일회성 정책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개발금융지원 플랫폼으로 확장·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앵커리츠를 통해 자금 조달이 어려운 사업장에 연 5~6%대 저금리로 브리지론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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