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까지 소집 해제"…BTS 군백기 종료에 외신도 '들썩'

BTS 슈가 사진빅히트뮤직
BTS 슈가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지난 21일 소집 해제되면서 방탄소년단 모든 멤버가 병역 의무를 완료했다.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해왔던 슈가는 18일 남은 연차를 모두 사용하며 출근하지 않고 조용히 복무를 종료했다.

슈가는 소집해제 당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정말 오랜만이다. 한 2년 만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느냐"며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년 동안 스스로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해왔던 일들과 잠시 거리를 두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를 몰다 적발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팬들과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 일로 인해 팬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속상하다. 나로 인해 무거운 마음을 가졌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슈가는 벌금 1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진심 어린 다짐을 전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모두가 군 복무를 마친 상태다. 지난해 진과 제이홉이 가장 먼저 군 생활을 마쳤고, 이달 10일에는 RM과 뷔가, 11일에는 정국과 지민이 전역하며 완전체 복귀가 예고됐다. 슈가의 소집해제로 팀은 완전한 군백기 종료를 선언하게 됐다.

국내외 팬들의 환호는 물론, 해외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방탄소년단의 복귀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미국의 AP통신은 "BTS 전원이 군 복무를 마쳤다. 팬들에게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그들은 올해 안에 재결합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K팝을 세계 무대에 끌어올린 BTS의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K팝 슈퍼스타들이 돌아왔다. 멤버들은 2년간의 공백 동안에도 각자 솔로 활동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팬들은 그들의 단체 복귀를 더 간절히 기다려왔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더 나아가 “지난 2년은 K팝에 있어 침체의 시기였다. 음반 판매 하락세, 뉴진스 사태로 드러난 소속사 내부 문제 등 여러 불안 요인이 있었던 만큼, 방탄소년단의 복귀는 K팝 전체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는 단지 ‘완전체 복귀’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다시 음악을 통해 전 세계와 소통해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첫 신호탄은 바로 지금 울려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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