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AI·디지털 분야 실무형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새싹·SeSAC)’ 서초캠퍼스를 오는 23일 개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고속터미널역 초역세권에 조성된 서초캠퍼스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22번째 캠퍼스다. 서울시는 연내 25개 캠퍼스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서초구 신반포로 188 지하(고속터미널 역사 내)에 위치한 서초캠퍼스는 연면적 558㎡ 규모로 강의실과 커뮤니티 라운지, 휴게 공간 등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서울시는 서초 지역의 음악·미디어·AI 기술 중심 산업 생태계에 발맞춰 실전형 AI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이번 1기에는 두 개의 AI 융합과정이 개설됐다. 하나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SM유니버스’와 협업한 ‘AI 디지털 뮤직 프로덕션 기반 콘텐츠 프로듀서 양성 과정’이다. 생성형 AI와 영상 편집 툴을 활용해 실제 음악 콘텐츠를 제작·발매하는 프로젝트형 실습 과정으로 구성됐다.
다른 하나는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기반 데이터 분석가 양성 과정’이다. 코딩테스트와 현직 전문가 멘토링까지 제공해 취업 실전력을 높인다.
서울시는 1기 교육생으로 총 60명을 선발했으며, 이 중 SM유니버스 협업 과정은 30명 모집에 505명이 몰려 약 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2기 교육생 60명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3개 캠퍼스를 추가 개관해 전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하고, 연간 4천 명 규모의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더불어 1:1 잡코디 상담, 일자리 매칭데이 등 밀착형 취업 지원 서비스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초는 음악, 미디어, AI 기술이 융합된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며 “서초캠퍼스가 지역 산업과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전략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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