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한전KPS 산업재해…재해자 수 매년 증가

  • 올 산재 사망 발생에도 공식 사과 없어

사진한전KPS
[사진=한전KPS]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한전KPS의 산업재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KPS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24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재해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전KPS의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2020년 9명(사고 6명, 질병 3명) 이후 2021년 12명(사고 9명, 질병 3명), 2022년 12명(사고 6명, 질병 6명), 2023년 19명(사고 9명, 질병 10명), 지난해 24명(사고 10명, 질병 14명)으로 조사됐다.

산업재해는 사고의 경우 요양일수 4일 이상, 질병은 진단서 등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한전KPS의 질병 발생이 증가하는 것은 현장 위험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 사고는 총 3건(사고 2명, 질병 1명)으로 근로복지공단의 심사가 진행 중인 것도 있다. 

한전KPS의 산업재해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지난 2일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김충현 씨가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한전KPS는 공식 사과 등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고용부와 경찰은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과 형사기동대 등 80명을 투입해 위법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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