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미사일 발사대 3분의 1 파괴…군사시설 정밀 타격"

  • "120기 미사일 발사대 파괴"

 
15일현지시간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공개한 이 위성 사진은 같은 날 이란 서부 케르만샤에 위치한 미사일 시설의 손상된 터널 입구를 근접 촬영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공개한 이 위성 사진은 같은 날 이란 서부 케르만샤에 위치한 미사일 시설의 손상된 터널 입구를 근접 촬영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한 이란 공습을 통해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대의 3분의 1가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16일 미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50대 이상의 전투기와 항공기를 동원해 120기 이상의 지대지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며 "이는 이란 정권이 보유한 발사대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스라엘은 전날 밤 자국의 후방 지역과 전략자산을 겨냥해 발사 직전이던 이란 중부 이스파한의 미사일 20여 기와 이동식 발사대, 미사일 저장고, 생산시설 등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여파로 이란은 당초 계획했던 미사일의 절반만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 해군은 전날 이란에서 발사된 무인기(드론) 8기를 사르-6급 미사일함을 통해 격추했으며, 이 과정에서 바라크마겐 방공 시스템과 장거리 요격용 음향장치(LRAD) 미사일이 실전에서 처음으로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발표는 이날 새벽 이란의 텔아비브 공습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따른 대응 성격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대사관 분관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총 2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전날 테헤란의 한 건물을 정밀 타격해 이란 정보기관 고위 인사들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모하마드 카제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보사령관, IRGC 정예 쿠드스군의 모흐센 바크리 정보국장 등 총 4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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