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및 공천 개입 의혹 사건과의 관련성 의혹을 제기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검은 일부 언론에서 어떤 경위로 검찰총장의 통화 내역을 입수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사건 관련 통화 사실은 없다고 말하며 "검찰총장 취임 초기에 민정수석으로부터 인사차 비화폰으로 연락이 왔다.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를 한 것으로 (심 총장은)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심 총장은 김 전 수석의 전화를 받았거나, 부재중 전화에 응답한 것일 수도 있다고 기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도이치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0월 17일 김건희 여사에 대해 무혐의를 결정했고 심 총장은 당일 브리핑 직전 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명태균 사건과 관련해서는 작년 10월 17일과 11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창원지검 수사팀에 차장·부장·평검사 등 총 6명을 충원해 수사팀을 강화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겨레는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이 지난해 10월 10일 오전 8시 50분께 12분 32초 동안, 다음 날 오후 2시 2분께 11분 36초간 비화폰으로 통화했고 만약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둘러싼 수사 관련 통화라면 '김건희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한 뒤 최종 처분을 앞두고 있었고 명씨 관련 의혹은 창원지검이 수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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