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DNDi와 함께 '회선사상충증 치료제 개발' 공동 연구 착수

  • 전세계 보급 용이, 회선사상충증 치료제 개발

케이메디허브가 비영리 국제단체 DNDi와 함께 회선사상충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사진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가 비영리 국제단체 DNDi와 함께 회선사상충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사진=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글로벌 비영리 국제단체 DNDi(Drugs for Neglected Disease Initiative,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와 함께 소외질환 중 하나인 회선사상충증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옥스펜다졸(Oxfendazole) 성분을 활용해 회선사상충증(Onchocerciasis, river blindness) 및 기타 사상충증에 대한 안전하고 저렴하며, 전세계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둔다. 이를 통해 세계 보건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회선사상충증은 실명의 원인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전염성 질환으로 검은파리(Black fly)에 물려 감염된다. 심한 가려움증, 피부 손상, 시력 저하 및 실명을 유발한다.
 
본 프로젝트는 DNDi가 주관하고 케이메디허브가 공동 참여 기관으로 함께한다. 연구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금(이하 라이트재단, RIGHT Foundation)의 지원으로 수행되며, 총 2년 6개월·22억 유로(약 32억원) 규모에 달한다.
 
DNDi는 소외열대질환 치료법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에 관한 풍부한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케이메디허브는 보유한 임상용 의약품 연구 개발 역량을 발휘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회선사상충증 치료 완제의약품의 제제연구 및 양산 가능한 공정 개발을 수행한다.
 
DNDi 최고 경영자 Luis Pizarro 박사는 “케이메디허브와 라이트재단의 지원에 감사하며, 사상충증으로 고통 받는 수백만 명에게 신속히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계가 당면한 보건의료 불평등은 반드시 해소해야 하며, 옥스펜다졸과 같은 사상충 감염 치료제 (macrofilaricidal drugs) 보급은 물론 표적화 된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을 병행이 WHO(세계보건기구)의 질병 근절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재단이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뜻 깊다”며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 기관으로서 소외질환 치료제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제 보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