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대 특검법 공포 예정에 "정쟁에 함몰되는 대통령 성공하기 어려워"

  • 김용태 임기 채우는 것에 의견 일치...개혁안 제기 방식·주체에 의문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관련 선관위 첫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관련 선관위 첫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포할 예정인 3대 특검법(내란특검·김건희특검·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정쟁에 함몰되는 대통령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기본원칙적 교훈과 경고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을 통해 다 수사할 수 있고, 내란 특검의 경우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도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검찰을 지휘해서 수사를 이끌어갈 수 있다"며 "저희한테 논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수백억의 예산을 낭비하게 되고, 정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나 서울중앙지검도 다 지휘할 수 있는데, 왜 특검을 하는지 납득이 어렵고 이런 점들을 국민들에게 설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에 대해 의견이 모이고 있는지 묻자 "아직 다 모이진 않았는데, 김 비대위원장이 6월 30일까지 임기를 채우는 것에 의견 일치가 있었다"며 "전당대회는 좀 빨리하는 게 좋지 않나. 그 외에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고 답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개혁 의지에 대해선 의원들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며 "다만 제기하는 방식이나 주체가 맞느냐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개혁하면 안 된다든지 저지하는 것에 대한 말은 없었다"며 "적절한 개혁을 해야 하는데, 김 비대위원장이 던지는 게 다 개혁인지, 그걸 반대하면 개혁을 반대한다고 보면 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의 화합이나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며 "계속 논의해가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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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 석열이 같은 쓰레기는 치우고 가야지~ 바퀴벌레 나오듯 또 나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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