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치아카데미, 국립통일교육원 대표단 접견…정책 협력 논의

  • 통일·행정·발전 전략 교류

즈엉쭝이 베트남정치아카데미 부원장오른쪽 사진베트남통신사
즈엉쭝이 베트남정치아카데미 부원장(오른쪽)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정부의 주요 교육 기관인 호찌민국가정치아카데미가 한국 통일부 산하 국립통일교육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통일 및 국가 발전 경험을 공유하며 교육·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9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이날 즈엉쭝이(Duong Trung Y) 정치아카데미 부원장은 국립통일교육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실무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제도 구축, 지속가능한 발전, 국가 통일 정책과 관련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쭝이 부원장은 그간 정치아카데미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삼성, 한국외교협회, 한국국가인적자원개발원 등과 활발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이러한 협력은 베트남 고위 정책 담당자 양성은 물론, 교육·정책 연구 분야에서 양국 협력에 긍정적 기여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통일은 인내와 장기적 노력이 필요한 과제"라며, 전쟁 후 통일과정에서 베트남이 축적한 실무적 경험을 한국 측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국 측 남미선 대표는 이번 대표단이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중견·고위 공무원으로 구성됐으며, 국가 통일 정책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행정체계, 공공정책, 공무원 조직 운영 경험을 참고해 향후 통일 준비에 적용할 방침이다.

남 대표는 특히 통일 이후 행정 개혁, 중앙-지방 정부 간 조율 체계, 공무원 교육 정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는 통일 이후 한국 내 행정 및 정책 통합 추진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한국 대표단은 회담 중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 전략, 국제통합 정책, 통일 이후 당면했던 주요 과제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베트남 측은 정책 설계 과정, 행정 개혁, 다단계 협업 체계 등에 대해 심층적 설명을 제공했다.

아울러 양측은 평화·통일·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향후 정책 연구, 교육 협력으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아, 양국 관계 심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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