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000개 촛불과 선율의 밤…순천만국가정원 '캔들라이트 콘서트' 황홀

  • 호수정원 물들인 특별한 여름밤의 감성

  • 돗자리 피크닉부터 지브리 OST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에서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수많은 관람객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독자제공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에서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수많은 관람객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독자제공]

“이렇게 아름다운 공연은 처음이에요. 촛불과 음악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지난 6일 저녁, 관람객 A씨가 감탄을 쏟아낸 그 순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은 1만 5000개의 촛불과 클래식 선율로 황홀하게 물들어 있었다. 

 
순천만국가정원 잔디 위에는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사진독자제공
순천만국가정원 잔디 위에는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사진=독자제공]

순천시는 이날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클래식 공연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수많은 관람객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별가든 밤 – 치유와 위로’를 부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약 1만 5000개의 촛불이 정원을 환상적인 분위기로 수놓으며 관람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캔들라이트 콘서트’에 클래식 5중주팀 ‘앙상블 톤즈Ensemble Tones’가 올라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고품격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캔들라이트 콘서트’에 클래식 5중주팀 ‘앙상블 톤즈(Ensemble Tones)’가 올라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고품격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무대에는 클래식 5중주팀 ‘앙상블 톤즈(Ensemble Tones)’가 올라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고품격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은 총 65분간 이어졌으며, 클래식 명곡부터 영화음악,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 세대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었다.

호수정원 잔디 위에는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일부는 아이들과 함께, 또 일부는 연인과 나란히 앉아 촛불 너머로 울려 퍼지는 선율에 귀를 기울였다. 특별히 이날은 평소보다 운영시간을 2시간 연장해 저녁 10시까지 정원을 개방, 공연이 끝난 뒤에도 정원의 야경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순천시는 야외 클래식 공연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수많은 관람객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독자제공
순천시는 야외 클래식 공연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수많은 관람객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독자제공]

관람객 김지연 씨(35·순천)는 “돗자리에 앉아 별빛과 촛불, 음악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자주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일부는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잊지 못할 여름밤을 마무리했다.

황학종 정원운영과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순천만국가정원의 야간 문화콘텐츠가 한층 더 풍성해졌다”며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여유롭고 위로받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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