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파리 공원인 인도네시아 따만 사파리가 서울국제관광전에서 한국 관광객 공략에 적극 나섰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 현장에서 만난 따만 사파리(Taman Safari)의 알렉산더 줄카르나인 총괄은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지난 52년 동안 꾸준히 외교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는 관광이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카르나인 총괄은 "2024년에만 한국인 약 43만6천명이 인도네시아를 찾았다"며 "전통적으로 발리가 인기 목적지였지만 최근에는 자카르타나 족자카르타 등 다양한 도시로 방문지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 여행객들은 이제 단순 관광보다는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관광전에서 줄카르나인 총괄이 한국 관광객에게 특히 소개하고자 한 장소는 '자카르타 아쿠아리움 앤 사파리(JAQS)'다. 자카르타 중심가 쇼핑몰 네오 소호에 위치한 이곳은 현지 주민들에게는 잘 알려졌지만,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아직 생소한 곳이다.
줄카르나인 총괄은 "이곳에서는 3천500마리 이상의 해양·육상 동물을 직접 보고 교감할 수 있다"며 "전통 설화를 배경으로 한 '남해의 진주' 인어쇼와 같은 공연도 마련돼 있어 한국 관광객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쿠아리움 내에 있는 '핑구 레스토랑'에서는 훔볼트 펭귄들을 보며 인도네시아식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관광전의 인도네시아 부스에서 알렉산더 줄카르나인 타만 사파리 마케팅 총괄(오른쪽)이 참가자에게 관광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윤서 기자]
행사 기간 그는 한국 미디어, 여행사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들을 만나 최신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다.
줄카르나인 총괄은 "한국인 여행객은 온라인 예약의 편의성과 한국어 서비스 제공 등 편리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둘러보기만 하는 관광이 아니라 현지 체험을 원한다"며 "따만 사파리의 환경보호 프로그램이나 동물 체험이 한국 관광객의 요구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야생 동물 보호 기관인 따만 사파리는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여행을 원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적합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따만 사파리는 앞으로 한국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 서비스 강화와 온라인 예약 간소화, 한국 여행 플랫폼과의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가족 단위 교육 여행이나 청년층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 웰니스 휴양 프로그램 등 한국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줄카르나인 총괄은 "앞으로 한-인도네시아 수교 60주년을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두 나라 간 관광 교류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와 매력을 한국에 꾸준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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