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버드대 유학생 비자 발급 제한…포고령 서명

  • 이란 등 12개국 국민 미국 입국도 전면 금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대학교 캠퍼스 인근 상점 창문에 전시된 하버드 대학교 예복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대학교 캠퍼스 인근 상점 창문에 전시된 하버드 대학교 굿즈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거나 이 학교의 학자 교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에 입국하려 하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포고문을 통해 "하버드대에서 진행하는 학업 과정이나 하버드대가 주최하는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 또는 주된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포고문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 조치를 선언일(6월 4일)로부터 6개월간 지속하도록 했으며, 이후 연장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를 이유로 이란 등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포고령에도 서명했다.

입국이 금지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12개국이다. 입국 금지 조처는 오는 9일 0시1분부터 시행된다.

아울러 브룬디,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은 부분적으로 제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미국과 미국 국민의 국가 안보와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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