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얼어붙었던 경제 심리가 회복세다. 실물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달려있다는 평가다.
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심리지수(NSI)는 101.71로 집계되면서 비상계엄 사태 이전이던 지난해 11월(100.47) 수준을 회복했다.
NSI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장기평균인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비관론이, 높으면 낙관론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NSI는 계엄 사태 직후였던 지난해 12월(85.75)부터 올해 4월까지 장기평균을 밑돌다 5월 들어 100선을 회복했다.
일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NSI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증폭됐던 13일(108.02) 월중 고점을 찍었다. 이후에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103~104대로 재반등했다. 지난달 NSI가 100선을 하회한 것은 6일(97.2), 7일(96.66), 8일(98.49), 31일(99.98)로 총 4일뿐이다.
미국 관세정책 완화와 더불어 새 정부 출범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심리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6개월간 한국을 짓누르던 정치 불확실성이 전부 해소되면서 당분간은 NSI는 당분간 낙관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실제 과거 대선 국면에서도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가 심리 지표를 끌어올린 바 있다. 2022년에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선거 당일(3월 9일) 93.44에서 같은 달 25일 112.65까지 올랐다. 19대 대선에서도 선거 당일(5월 9일) 110.05에서 같은 달 29일 120.83까지 치솟았다.
새 정부의 재정 확대, 복지 기조 변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경제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언급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주식시장 및 원화 환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NSI 반등세가 실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국 불확실성이 해소됐어도 미국 관세정책 불안 등은 여전히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또 연간 0%대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장기간 부진했던 내수 흐름을 고려해보면 반등세가 일시적 낙관에 그칠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새정부가 확대 재정정책하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에 있어 소비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출이 줄어드는 부분은 성장률을 낮출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심리지수(NSI)는 101.71로 집계되면서 비상계엄 사태 이전이던 지난해 11월(100.47) 수준을 회복했다.
NSI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장기평균인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비관론이, 높으면 낙관론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NSI는 계엄 사태 직후였던 지난해 12월(85.75)부터 올해 4월까지 장기평균을 밑돌다 5월 들어 100선을 회복했다.
일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NSI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증폭됐던 13일(108.02) 월중 고점을 찍었다. 이후에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103~104대로 재반등했다. 지난달 NSI가 100선을 하회한 것은 6일(97.2), 7일(96.66), 8일(98.49), 31일(99.98)로 총 4일뿐이다.
실제 과거 대선 국면에서도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가 심리 지표를 끌어올린 바 있다. 2022년에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선거 당일(3월 9일) 93.44에서 같은 달 25일 112.65까지 올랐다. 19대 대선에서도 선거 당일(5월 9일) 110.05에서 같은 달 29일 120.83까지 치솟았다.
새 정부의 재정 확대, 복지 기조 변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경제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언급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주식시장 및 원화 환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NSI 반등세가 실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국 불확실성이 해소됐어도 미국 관세정책 불안 등은 여전히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또 연간 0%대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장기간 부진했던 내수 흐름을 고려해보면 반등세가 일시적 낙관에 그칠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새정부가 확대 재정정책하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에 있어 소비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출이 줄어드는 부분은 성장률을 낮출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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