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비밀작전으로 원유 1억배럴 이상 공급"

  • "미국이 호르무즈 통제한 덕분…상선 200척 안전 통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군이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안전 통항을 지원하는 비밀작전을 수행해 왔다며 이를 통해 대규모 원유 공급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난달 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및 기타 상선을 지원하는 비밀 작전을 수행하라고 우리의 위대한 미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나는 이 노력의 결과 1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해협을 통과해 공개 시장에 공급됐다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200척 이상의 상선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극도로 성공적인 노력은 이란이 아닌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덕분"이라며 "그들의 군은 패했고, 그들의 경제는 무너졌다. 이란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날 백악관 집무실 행사에서 "우리는 매일 밤 수백만 배럴의 석유를 끌어내 왔다. 오늘 처음 발표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뒤 트루스소셜을 통해 작전의 성격과 원유 공급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석유 공급 덕분에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가 아니라 85∼90달러 수준에 있는 것이다. 전쟁이 끝나면 (유가는) 곤두박질칠 것"이라고도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도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매우 의미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 일대에 묶인 민간 선박의 안전 통항을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개시를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날 발언은 미군이 이후에도 유사한 통항 지원 작전을 비밀리에 이어왔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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