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아주경제 보훈신춘문예] 수필 부문 정규동·유선일作 선정

제3회 아주경제 보훈신춘문예 수필 부문 수상자인 정규동씨왼쪽와 유선일씨 사진아주경제DB
제3회 아주경제 보훈신춘문예 수필 부문 수상자인 정규동씨(왼쪽)와 유선일씨 [사진=아주경제DB]

제3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당선작이 4일 발표됐다. 이번 신춘문예에는 900여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심사를 거쳐 작품 11편을 최종 선정했다. 이중 수필 부문 당선작은 총 2편이다.

제3회 아주경제 보훈 신춘문예 수필 부문의 영예는 <갈고리 중사>를 쓴 유선일씨와 <대한국민 발>의 정규동씨가 안았다.

수필 부문 심사위원은 "'갈고리 중사'는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하여 부상당했던 작가 아버지 지인의 보훈을 위해 쓴 작품"이라며 "일정한 형식보다는 현실과 과거의 삶의 느낌이나 체험 등을 산문 형식의 글을 수필이라 할 때에 '갈고리 중사'는 과거를 현재의 삶에 투영시킨 표현을 통해 간접 체험을 수필 장르로 완성한 노고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국민의 발'은 간결하고 서정성 짙은 단편소설 같은 작품"이라며 "작가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 떠나는 심정이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대조를 이루며 가슴 아린 서정으로 표현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국가보훈등록증과 태극기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정체성의 이미지를 수필 장르가 지녀야 하는 표현의 솔직함을 문학의 간접표현을 통해 감동을 안겨준다"고 덧붙였다.

<갈고리 중사>를 쓴 유선일씨는 "음지의 사슴이 양지를 보며 겨울을 나듯 그렇게 살아왔는데, 저는 이제 따뜻한 양지의 사슴이 되었다. 용기와 희망을 주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국민의 발>를 쓴 정규동씨는 부친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젊은 날의 기억을 회색 구름에 내어준 채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 당신이 들려주신 청춘의 기억을 안아보고 싶었습니다. 당신을 기리고 추억하길 바랐습니다. 당신의 영전에 이 글을 바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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