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3조원 규모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건설사업 합류

사진우주항공청
[사진=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와 손잡고 3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건설사업에 합류한다.
 
우주청은 지난 27일 SKAO와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SKA)에 참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SKA 프로젝트는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상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을 건설하는 국제 협력 사업이다. 총사업비 약 3조원 규모로, 2022년 착공 이후 12개국이 정회원국으로 참여 중이다. 한국 분담금은 약 345억원이다.
 
이 망원경은 남아공 카루 지역에 150km 기선의 197개 망원경(중간 주파수)과 호주 머치슨 사막에 74km 기선의 약 13만 개 망원경(낮은 주파수)으로 구성된다. 기존 전파망원경 대비 뛰어난 해상도와 감도로, 우주 초기의 희미한 전파 신호를 포착해 우주의 기원과 외계 생명체 탐색 같은 인류의 난제를 풀 열쇠로 주목받는다.
 
우주청은 이번 MoU를 통해 SKAO 회원국에 준하는 자격을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전문가 파견과 산업체의 조달 참여 기반을 마련, 관련 기술 개발과 경제적 이익 창출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다.
 
우주청은 최종적으로 SKAO 정회원 자격 획득을 목표로 외교부, 법제처 등과 협의하며 국내외 절차를 밟고 있다. 정회원국이 되면 SKAO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한국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빈 청장은 “이번 MoU 체결은 한국이 SKA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우주의 기원을 탐구하는 인류의 여정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