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미·중 양국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encourage)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개회식 영상 축사에서 "우리는 기술·경제·정치·문화 분야에서 다자주의에 기반한 국가 간 글로벌 협력을 더욱 촉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 관계는 국제 정치에 장기적이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미·중 협력은) 기후 위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공중보건 위협, 지역 갈등 등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집단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아울러 사회 각 분야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기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혁신도 필요하다. 이는 유엔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혁신을 포함한다"고 역설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제주포럼은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전날 개막해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총 53개 세션에 걸쳐 전 세계 30여 개국 47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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