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요금제 53종→18종 축소…전 구간 QoS 적용

  • "복잡한 요금 체계 고치고, 데이터 안심하고 쓰고"

  • LTE·5G 통합요금제 6월 1일 출시

  • 로밍 서비스 개편…익시오 전화로 6월부터 일본에서 무료 통화 가능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내달 1일 출시하는 5G·LTE 통합요금제를 중심으로 통신 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중심으로 요금제를 단순화하고, 모든 구간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연령별 혜택과 유·무선 결합 할인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하도록 바꾸며 가입 구조 간소화에 나섰다.

28일 오전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 서비스인 '요금'과 '결합' 구조를 중심으로 요금 가입과 이용 과정을 단순화하는 '심플리 2.0(Simply 2.0)'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개편은 고객의 판단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며 "기존에는 LTE와 5G, 데이터 제공량 등 부가 혜택을 고객이 직접 비교해야 했지만, 이번 통합요금제는 상품 구조 자체를 재정의해 선택 기준을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5G·LTE 통합요금제인 '데이터플랜'·'플러스플랜' △연령 및 이용 패턴에 따른 혜택 자동 적용 △모바일·인터넷·결합 상품을 하나로 묶은 올인원 구조 △5G 로밍 커버리지 확대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 기존 53종에 달했던 요금제를 18종으로 단순화했다.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중심으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한 것이 골자다. 가장 큰 특징은 전 구간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한 점이다.

다만 저가 구간의 QoS 속도에는 한계가 있다. 요금제 구간에 따라 최대 400Kbps 수준의 QoS가 제공되는데, 일반 화질 영상 시청이나 메신저, 웹서핑에는 문제가 없지만 고사양 게임이나 고화질 영상 시청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월정액 기준 △2만8000원 '데이터플랜 300MB'는 초당 400킬로비트(Kbps) 속도 △5万5000원 '데이터플랜 14GB'는 초당 1메가비트(Mbps) 속도 △6만8000원 '데이터플랜 95GB'는 3Mbps △7만원 '데이터플랜 125GB'는 5Mbps 속도의 QoS를 제공한다. 월 8만5000원인 '데이터플랜 MAX' 이상 요금제는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어떤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끊김 없이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것이 실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며 "유튜브와 카카오톡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저가 구간까지 QoS를 확대 적용하면서 통신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강 그룹장은 "정부가 통신 3사 합산 약 3800억원 규모의 통신비 인하 효과를 발표한 만큼 수익성 저하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AI 등 신규 사업에서 추가 매출을 확보하며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연령별 혜택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도록 바뀐다. 예를 들어 월 4만7000원 '데이터플랜 9GB'를 사용하는 청소년 고객은 월 11GB 데이터를 제공받고, 제공량 소진 이후에는 1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 만 20세가 되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4GB 추가 데이터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유·무선 결합 구조도 간소화했다. 고객은 한 번의 가입으로 모바일과 인터넷, 결합 혜택을 동시에 적용받을 수 있으며, 분산돼 있던 할인·혜택 구조 역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연계한 전용 인터넷 상품 '너겟 올인원'도 함께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기존 인터넷 상품과 동일한 100Mbps·500Mbps·1Gbps 속도를 제공하면서도,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 시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결합 혜택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로밍 서비스도 개편했다. 보유 중인 태블릿이나 세컨드폰도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로밍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로밍 음성통화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음성통화에 별도 과금이 이뤄졌지만 '익시오' 로밍을 통해 무료 통화가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내달 일본을 시작으로 7월부터 전 세계 171개국에서 익시오 기반 무료 통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여행지에서 안정적인 로밍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품질 분석업체 '오픈시그널'과 협업한다. 단순 속도뿐 아니라 네트워크 안정성 등 고객 체감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적 요금제 추천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강 그룹장은 "사업 전략 측면에서 AI 기반 최적 요금제 추천 기능도 준비 중"이라며 "연내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제도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고객에게 더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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