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사고 호재" "피해 더 컸으면"... 정원오 카톡방, 무슨 일?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 붕괴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호재”, “피해가 더 커야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원오의 착착캠프 지지자’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캡처 이미지가 확산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 사고 관련 속보 기사가 공유된 정황이 담겨 있다. 이에 해당 소식을 접한 한 참여자는  “호재입니다! 정원오 후보께서 이걸 적극적으로 공세에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기왕이면 피해가 더 커야 좋을텐데요”라는 발언을 남겨 충격을 자아냈다.
 
일부 참여자들은 해당 사고를 정치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참여자는 해당 메시지를 두고 “이 글 가려주세요”라고 요청,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오픈채팅방은 종료 및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개된 화면에는 “방장이 오픈채팅방을 종료했습니다”, “채팅방이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다.

해당 내용이 확산하자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사고 피해를 정치적으로 소비하는 건 도를 넘었다”, “인명 피해 사고를 두고 호재라고 말하는 게 제정신인가”, “추가 피해까지 언급한 건 충격적”, "저게 미안하다 고맙다의 정신이구나", "민주당 지지자 수준 잘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논란은 실제 사상자가 발생한 재난 사고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재난 상황에서 피해 확대를 언급한 표현까지 공개되며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오픈채팅방 내 일부 참여자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원오 후보 캠프나 더불어민주당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 붕괴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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