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대상' 행안부 장관상 수상

  • 노관규 순천시장 "AI는 선택 아닌 필수, 사람 중심 디지털 행정 구현"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 대상에서 전라남도 순천시가 대상기초 부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505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 대상'에서 전라남도 순천시가 대상(기초) 부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5.05.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행정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방정부 AI 혁신대상’은 아주경제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행정에 접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지방정부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첫 회를 맞은 시상식은 △사회안전, △경제문화, △돌봄복지, △공공행정 등 4개 분야에서 혁신 사례를 선정해 총 4개 기관에 상을 수여했다. 이 가운데 순천시는 공공행정 분야에서 가장 돋보이는 디지털 전환 성과를 거두며 장관상 수상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순천시는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이라는 행정 철학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과감히 도입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도시관리, 교통, 복지, 민원 분야에 데이터 기반의 AI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구현한 점이 주목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AI 기반 교통분석 시스템 도입이다. 순천시는 도심 주요 혼잡 구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시간대별 최적 신호체계를 자동 설계하는 AI 알고리즘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통학·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대기시간 감소, 차량 에너지 소비 절감 등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한 복지 분야 AI 혁신도 두드러진다. 순천시는 빅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위기가구를 조기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득, 건강, 복지이력, 가족관계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복지 담당 부서에게 즉각 알림이 전달돼 해당 가구 방문 상담 등 실질 조치가 이뤄지는 체계다. 기존 복지망에서 놓치기 쉬운 사각지대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원 서비스 디지털 전환도 주목할 만하다. 순천시는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해 24시간 민원 응대를 가능케 했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각종 서류 신청, 민원 접수, 민원 처리 현황 안내까지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쉬운 인터페이스 설계와 음성인식 기능 등도 도입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공공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사업도 병행 중이다. 순천시는 시가 보유한 각종 행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이를 민간과 시민에게 적극 개방해 행정 투명성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민간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같은 다각도의 디지털 정책은 단순한 행정 자동화를 넘어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실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AI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시민과 현장을 연결하는 유용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디지털 행정을 통해 순천시가 대한민국 스마트 행정의 표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경제는 이번 AI 혁신대상을 시작으로 매년 지방정부의 혁신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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