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양경찰서, 역사적인 개서식 개최... 동해안 중부 해역 수호 '출사표' 外

  • 양양~옥계 74km 해역 책임...4개과 203명 배치, 지역 맞춤 치안 서비스 강화

  • 김용진 해양경찰청장, 동해해경청 찾아 '현장 소통'... "국민 신뢰받는 해경 만들자"

  • 육군 제23 경비여단, 합참 선정 '경계 작전 우수부대' 표창... 마약밀수 차단 '결정적 역할'

  • 동해시자원봉사센터, 송정동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온정의 손길'

해양경찰 주요 관계자와 지역 주요 인사 관계 기관 관계자 등이 개서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해양경찰 주요 관계자와 지역 주요 인사, 관계 기관 관계자 등이 개서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안 중부 해역의 해양 치안과 안전을 책임질 강릉해양경찰서가 2일 오전 강릉시 임시청사에서 성대한 개서식을 하고 공식 업무 돌입을 대내외에 알렸다.
 
지난 3월 31일 자로 정식 개서한 강릉 해경은 이날 개서식을 통해 책임 해역에 대한 빈틈없는 해양 치안 서비스 제공을 다짐했다.
 
이번 개서식은 강릉해양경찰서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책임 해역의 해양 안전과 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 등 해양경찰 주요 관계자와 지역 주요 인사, 관계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강릉 해경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개회식 선언으로 시작된 개서식은 박홍식 서장의 강릉해경 신설 경과보고에 이어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의 기념사, 강릉 해경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관서기 수여식 등으로 이어졌다.
 
기념사에서 김용진 청장은 “강릉 해경이 동해안 중부 해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으로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헌신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내빈들의 축사와 함께 강릉해양경찰서 현판 제막 및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며 공식적인 개서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판 제막 순간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강릉 해경의 발전을 기원했다.
 
강릉해양경찰서는 지난 3월 31일 자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으며, 양양군 상운 천 하류부터 강릉시 옥계면 도직해변까지 약 74km에 달하는 광범위한 연안 해역을 담당하며 해양 경비, 해양 구조, 해양 안전 관리, 해상 범죄 수사, 해양 오염 방제 등 전반적인 해양 치안 임무를 수행한다. 이는 기존 속초해양경찰서와 동해해양경찰서의 관할 구역 중 일부가 분리 신설된 것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해양 안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급증하는 동해안 해양 레저 활동과 어업 활동에 대한 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예상된다.
 
강릉해경서는 책임 해역 내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기획운영과, 경비 구조과, 해양 안전 방제과, 수사정보과 등 4개 주요 부서와 강릉, 주문진 지역의 최일선 안전을 책임지는 2개 파출소를 운영한다. 또, 해상에서의 감시 및 구조 활동을 위한 4척의 경비함정도 배치되어 있다. 총 197명의 경찰관과 6명의 일반직 공무원 등 총 203명의 숙련된 인력이 배치되어 24시간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은 기념사를 통해 "강릉해양경찰서가 신설되어 오늘 이렇게 뜻깊은 개서식을 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도움이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 서장은 "앞으로 강릉 시민과 양양군민, 그리고 이 아름다운 동해안 해역을 찾는 모든 분께 한층 더 강화되고 신속하며 빈틈없는 해양 치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현장 중심의 활동으로 해양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릉해양경찰서의 개서는 동해안 중부 연안의 해양 안전 확보와 해양 주권 확립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 강릉 해경이 앞으로 책임 해역에서 수행할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며, 지역 사회의 안전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 동해해경청 찾아 '현장 소통'... "국민 신뢰받는 해경 만들자"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을 방문하여 현장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을 방문하여 현장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을 방문하여 현장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해양경찰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김 청장은 직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였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하며 해양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 앞에서는 전문성과 자신감을 갖춘 해양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고, 동료에게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며, 자신에게는 끊임없는 역량 개발과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청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경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이를 현장 중심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양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김 청장은 동해해양경찰청이 대한민국 해양주권의 상징인 독도 해역을 관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 사명감이 얼마나 막중한지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동해해경 직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용진 청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현장 직원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육군 제23 경비여단, 합참 선정 '경계 작전 우수부대' 표창... 마약밀수 차단 '결정적 역할’
여단 간부들이 모여 함참 경계태세 우수부대 선발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23경비여단
여단 간부들이 모여 함참 경계태세 우수부대 선발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23경비여단]

동해안 경계 작전의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 제23 경비여단이 합동참모본부가 실시한 2025년 전반기 전군 경계 태세 공직기강 현장점검 결과, '경계 작전 우수부대'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합참의장 부대 표창을 받았다.
 
지난 4월 30일 이루어진 이번 수상은 부대가 평시에도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제23 경비여단의 이번 수상은 단순히 현장 점검 결과뿐만 아니라, 최근 발생했던 국가 안보의 중대한 위협을 성공적으로 차단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에 대한 평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단은 지난 4월 2일 강릉시 옥계항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 시도를 해경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차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 여단 장병들은 면밀한 해안 감시 활동을 통해 밀수 시도를 조기에 포착하고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 안보에 크게 공헌했다.
 
주목할 점은 합참의 전반기 경계 작전 태세 점검이 마약 밀반입 사건 성공 처리 이전인 지난 3월에 이미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제23 경비여단의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이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평소 체계적으로 구축된 과학화 경계 시스템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한 장병들의 높은 전문성에 기반한 결과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여단은 효과적인 해안 경계 작전 수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1일부터는 해안선 일일 확인 체계인 'One Day, All Clear'를 적용, 감시 장비로 수제선 감시가 제한되는 구역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수제선 정밀 정찰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전 해안선에 대한 'Clear'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또, 소초의 작전 수행 여건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상황실 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11개 소초에 대한 Video-Wall 재구성, 맞춤형 책상 제작, 전기 및 통신선로 교체 등 세밀한 부분까지 개선하여 장병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계 작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뿐만 아니라, 여단은 미래 병력 감소에 따른 육군 부대 구조 조정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최근 1개 대대를 해안경비대대로, 성공적으로 개편하며 미래 경계 작전 부대의 이상적인 모델(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소초별로 분산 운용하던 레이다, TOD, 과학화 카메라 등 각종 감시 장비를 대대 지휘소로 통합하여 통합 상황실을 구성한 것은 작전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린 사례로 꼽힌다. 지휘통제실, 레이다 상황실, 감시 상황실이 한 곳에 위치한 통합 상황실을 중심으로 '감시 ⇨ 결심 ⇨ 기동·타격'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경계 작전 태세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상진 여단장(준장)은 이번 합참 경계 작전 우수부대 수상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부대원들의 자긍심과 사기가 더욱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여단장은 "이는 우리 제23 경비여단 전 장병들이 보여준 빈틈없는 경계 작전 능력과 경계 시스템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부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여단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해안경비대대 추가 개편, 관광지인 작전 지역 특성에 맞는 기동 타격대 이동 수단 현실화 등 미래지향적인 해안 경계 태세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합참 부대 표창은 제23 경비여단이 동해안 수호를 위한 핵심 부대로서 그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동해시자원봉사센터, 송정동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온정의 손길'
동해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이 송정동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동해시자원봉사센터
동해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이 송정동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동해시자원봉사센터]

동해시자원봉사센터가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동해시자원봉사센터는 2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송정동의 한 사례 관리 대상 가구를 방문하여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동해시 복지과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대상자에게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앞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동해시 협의회(협의회장 박병열) 소속 자원봉사자 4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의미를 더했다.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대상자의 주거지를 방문하여 집안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흐트러진 살림살이를 정돈했으며, 쌓여있는 쓰레기를 분리하여 배출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원활하고 안전한 봉사활동을 위해 동해시자원봉사센터는 사전에 방진복, 장갑, 쓰레기봉투 등 필요한 청소용품과 함께 마스크, 생수 등 자원봉사자 활동 물품을 꼼꼼히 준비했다. 또한 활동 종료 후에는 발생한 폐기물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며 마무리했다.
 
황윤상 동해시자원봉사센터장은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이렇게 많은 자원봉사자가 시간과 정성을 내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황 센터장은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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