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3사, 필리핀 'ADAS 2024'서 해양 방산 역량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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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4-09-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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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방산 3사가 미국과 유럽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방산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외에도 한화오션은 유지·보수·정비(MRO) 및 승조원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총망라된 솔루션을 필리핀 해군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해군 및 국방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해양 방산 종합 역량을 소개하며 해외 함정 수출을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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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정 전투체계·잠수함·천무 등 전시

  • 안보 수요 높은 아태 지역 집중 공략

한화오션이 ‘ADAS+2024’전시회에서 2800톤급 잠수함KSS-III+PN급 및1400톤급 잠수함Ocean1400+PN급 등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ADAS+2024’전시회에서 2800톤급 잠수함(KSS-III+PN급) 및1400톤급 잠수함(Ocean1400+PN급) 등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한화그룹 방산 3사가 미국과 유럽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방산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 ‘ADAS(Asian Defense and Security)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ADAS는 K-방산의 최대 고객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큰 방산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이했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에 따라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자주국방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 아태지역은 K-방산 수출에 있어 또 다른 기회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해양 방산 종합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 육·해·공·우주 초연결 솔루션 △함정 두뇌 ‘전투체계’ △중형급 수출형 잠수함 2종 △수출형 4000톤 호위함 △다연장로켓 ‘천무’ 등이 있다.

우선 한화시스템은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을 실현시킬 ‘초연결 솔루션’의 청사진을 선보인다. 저궤도 통신위성을 기반으로 육지-연안-대양까지 초공간·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군이 지향하는 유무인 복합체계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함정의 다양한 첨단 장비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수상함 통합 전투체계(ICS)’와 잠수함 수상·수중 장비를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잠수함 전투체계(CMS)’도 전시한다.

수상함 통합 전투체계는 기존에 각각 기능을 수행하던 함정 내 시스템을 하나의 통제환경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잠수함 전투체계는 수중이라는 제한된 임무 환경 속에서 각종 센서·무장·통신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해군의 전투 능력을 극대화 시킨다.

한화오션은 중형급 수출형 잠수함 2종과 자체 개발한 수출형 4000톤급 호위함 등을 전시하며 참가한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을 비롯한 우리 해양 방산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가격 모두 차별화된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해오고 있다.

한화오션이 독자 설계한 중형급 잠수함인 2800톤급 장보고-III PN은 현존하는 디젤추진 잠수함 중 최강 무장 및 최장 잠항능력을 가진 장보고-III 배치-II에서 필리핀 해군을 위해 개량하여 제안된 모델이다.

이외에도 한화오션은 유지·보수·정비(MRO) 및 승조원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총망라된 솔루션을 필리핀 해군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해군 및 국방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해양 방산 종합 역량을 소개하며 해외 함정 수출을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로켓(MRLS) 천무와 △CTM-290 △CTM-MR △GR-080 등 유도탄 3종을 전시한다.

GPS(위성항법장치)·INS(관성항법장치) 복합항법장치가 탑재된 유도탄은 움직이는 표적도 실시간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해상 방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필리핀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지대함 요격이 가능한 천무를 전시해 육상뿐 아니라 해상 방어 능력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필리핀을 필두로 동남아시아·중동 등 글로벌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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