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 가동 정상화..."안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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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4-09-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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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입 사고로 휴풍에 들어갔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다시 정상화 됐다.

    15일 포스코 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지난 12일 제철소 제4고 재가동에 성공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는 지난달 31일 BFG(고로부생가스) 메인 배관 파공으로 분진과 가스가 분출돼 긴급 휴풍(가동중단)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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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제4고로 지난 12일 정상화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2년 9월 1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용광로)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냉입 사고로 휴풍에 들어갔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다시 정상화 됐다.
 
고로란 철강석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공정 시설을 말한다. 휴풍은 고로에서 쇳물 생산을 일시 중지하고 고로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작업을 뜻한다.
 
15일 포스코 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지난 12일 제철소 제4고 재가동에 성공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는 지난달 31일 BFG(고로부생가스) 메인 배관 파공으로 분진과 가스가 분출돼 긴급 휴풍(가동중단)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 배관 파공으로 인해 쇳물이 배출되는 부분이 굳는 ‘냉입 사고’까지 발생해 복구에만 한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냉입사고의 경우 쇳물이 굳어버려 복구에 시간이 걸린다. 심할경우 고로를 해체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게 포스코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포항제철소 제4고로는 가장 많은 용선(쇳물)을 생산하는 고로 중 하나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고로는 철강 제품의 원료인 쇳물을 뽑아내는 핵심 설비로 닷새 이상 멈추면 재가동하는 데 수개월이 걸린다. 서둘러 복구하지 않으면 손해액은 수천억원대를 넘어 조 단위가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고로가 하루만 멈춰도 손해액이 500억원에 달한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설비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인니 및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직원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복구 작업에 매진한 것. 그 결과 지난 12일 제4고로가 정상 가동에 성공해 현재 용선 생산량을 정상범위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 4고로 풍구를 모두 개방해 단계적 정상화 과정에 있다”며 “조업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4고로는 1981년 2월 준공돼 처음 가동을 시작한 이후 1994년과 2010년 두 차례의 개수를 거쳐 안정적으로 조업을 이어왔다. 특히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이 3795㎥에서 5600㎥로 확대됐으며, 준공 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약 1억50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했다.

특히 제4고로는 지난 6월 1년 4개월간의 개수작업을 마치고, '스마트 고로 시스템'으로 재탄생했다. 4고로는 이번 개수를 통해 네 번째 주기로 돌입하게 됐다. 이번 개수 공사는 딥러닝을 통해 고로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경북 포항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근로자들이 파이넥스 공법을 통해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경북 포항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근로자들이 파이넥스 공법을 통해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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