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 1인가구 비중 40% 돌파…두집 중 한집은 65세 이상 고령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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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9-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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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가구 변화 추세라면 30년 후 1인가구가 전체의 40%를 넘는다는 관측이 나왔다.

    고령화로 전체가구에서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가구도 두 집 중 한 집꼴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2022년 34.1%에서 2052년 41.3%로 7.2%포인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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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50 중년 인구 많지만…혼인감소·저출생으로 어린이 적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재 가구 변화 추세라면 30년 후 1인가구가 전체의 40%를 넘는다는 관측이 나왔다. 고령화로 전체가구에서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가구도 두 집 중 한 집꼴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2022년 34.1%에서 2052년 41.3%로 7.2%포인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수로는 2022년 738만9000가구에서 2052년 962만 가구로 30년간 223만1000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인구총조사와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바탕으로 30년 뒤 예상되는 가구의 규모와 유형 등을 전망한 것이다.

1인가구의 증가는 가구 분화를 원하는 시대적 흐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세대 위주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져 가구 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 흐름은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혼인 감소와 직장 문제로 1인가구 등을 고려해 추계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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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성 변화 영향으로 1인가구주의 연령 비율도 고령자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기준 1인가구는 20대 비중이 18.7%(138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30대 17.2%(127만 가구), 60대 16.6%(123만 가구) 순이었지만 2052년에는 80대 이상의 비중이 23.8%로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중장년의 인구 수가 제일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인구(5113만명)를 살펴보면 50대(16.94%·870만명)가 제일 많고 40대(15.44%·792만명), 60대(14.87%·763만) 30대(12.81%·658만명) 순이었다. 여기에 저출산으로 출생아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40·50대의 비중은 더욱 늘어난다. 

또 1인가구 중 고령가구 비중도 크게 뛸 예정이다. 2022년 1인가구 중 65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26.0%(192만 가구)였지만 2052년 51.6%(496만 가구)로 증가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배우자와 사별, 황혼 이혼 등을 고려해 추계했다"며 "2052년 노인에 해당될 현재 중장년층의 인구가 많은 영향"이라고 전했다. 

연령별 전체 가구에서도 고령화 현상의 여파가 뚜렷하다. 전체 가구 중 65세 이상 고령 가구는 2022년 522만5000가구(24.1%)에서 2052년 1178만8000가구(50.6%)로 2.3배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에는 4050 가구주(41.8%) 비중이 가장 컸지만 2052년에는 70대 이상(41.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한편 전체 가구수는 2041년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의 총가구는 2022년 2166만 가구에서 2041년 2437만 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세로 전환해 2052년 2327만7000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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