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서 연내 분양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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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06-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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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와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의 영향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해 같은 달에 공급한 민간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3.3㎡당 6831만원)를 넘어섰다.

    이들 두 단지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원)'으로 약 2년여 만에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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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 결과

  • 서울 3.3㎡당 1억원, 부산 6000만원대 분양 단지 나와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고금리와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의 영향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연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가를 경신(2015년 조사 이후)한 광역 지자체는 총 6곳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해 같은 달에 공급한 민간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3.3㎡당 6831만원)를 넘어섰다. 이들 두 단지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원)'으로 약 2년여 만에 지역 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부산도 올해 1월 분양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 단지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됐다. 같은 시기 분양한 '테넌바움294Ⅰ'도 3624만원에 공급돼 연내 분양가 2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으로 지난해 8월 2033만원에 공급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3.3㎡당 419만원 올랐다.

충북과 충남에서도 연내 3.3㎡당 최고 분양가 사업지가 나왔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1416만원에 공급되며, 작년 9월 청원구 오창읍 ‘더샵오창프레스티지'(3.3㎡당 1413만원) 대비 소폭 오른 가격에 분양했다. 충남은 2월 천안시 서북구 '힐스테이트두정역'이 3.3㎡당 1593만원에 공급돼 2023년 12월 보령시 '보령엘리체헤리티지' 1492만원보다 3.3㎡당 101만원 상승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원에 분양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1311만원보다 226만원 오른 가격이다. 최근 4월 익산시 부송동 '익산부송아이파크'가 1322만원에 분양했으나 서신더샵비발디의 가격을 넘지 못했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지수로도 나타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4년 4월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 가격은 568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7.3% 상승했다.

반면 지역 내 미분양 적체와 청약 수요 감소, 신규 공급 저조 등으로 최고 분양가 경신이 없었던 지역도 있다. 대구의 경우 올해 3월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한 '범어 아이파크'가 3.3㎡당 3166만원에 공급됐다. 2022년 4월 분양한 수성구 만촌동 '만촌자이르네' 분양가(3507만원)보다 341만원 낮은 가격이다.

지난해 약 4만 가구가 입주한 인천은 2021년 11월 분양한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3.3㎡당 2673만원)'가 2015년 이후 공급물량 중 여전히 분양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최고 분양가 경신은 공급자(개발자)의 사업 수익과 직결되는 반면, 수분양자에게는 비용의 부담이 커지는 것"이라며 "청약 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 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 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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