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PM업계中] 배터리 공유스테이션·전기자전거 구독 등 新시장 누가 거머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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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4-06-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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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이 어느덧 한국에서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편집자 주>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PM·Personal Mobility) 공유 플랫폼 업계 투톱인 지쿠와 스윙이 공유 전동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기존 영역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전기자전거 구독 등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누가 먼저 신(新)시장에서 승기를 거머쥘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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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바이크, 올 하반기 중 BSS 상용화 예정...비용 절감 기대 커

  • 더스윙, '전기자전거 구독' 시작...기존 판매형 렌탈과는 달라

사진지바이크·더스윙
[사진=지바이크·더스윙]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이 어느덧 한국에서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발맞춰 PM업계들도 기존 국내 사업을 다지며 해외 사업 진출이나 새로운 사업 모델 등을 내놓으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종 규제들이 PM업계가 더 크게 성장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아주경제는 국내 PM업계 현실과 우려, 전망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PM·Personal Mobility) 공유 플랫폼 업계 투톱인 지쿠와 스윙이 공유 전동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기존 영역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전기자전거 구독 등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누가 먼저 신(新)시장에서 승기를 거머쥘지 이목이 쏠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 수단=소유'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이동 수단=공유'라는 새로운 경제를 만든 국내 PM업계가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로 7년차를 맞은 국내 PM업계 투톱이 새롭게 뛰어든 영역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올해는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Battery Swapping Station)'에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교환스테이션은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에 있는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소'다. 

앞서 지바이크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등 PM 간 호환할 수 있는 신규 배터리 팩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된 해당 배터리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에는 각 1개, 전동스쿠터에는 4개가 들어간다. 

지바이크는 이달 중 시제품을 출시해 1~2개 지역에서 테스트한 뒤 올 하반기에는 상용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바이크는 현재는 픽업트럭을 이용해 방전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BSS를 지점화해 배터리 충전이 좀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BSS는 자판기 형태인 만큼 임대료가 많이 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지바이크는 아르바이트생이 인근 BSS 직영 서비스점에서 배터리를 가져와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지금은 1t 트럭에 충전된 배터리를 실어 나르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아르바이트생이 BSS 주변 지역을 담당하게 되면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바이크는 BSS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 개인형 PM, 전기오토바이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바이크는 BSS 성공을 토대로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코스닥 시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스윙 운영사 '더스윙'은 전기자전거 구독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4월 모습을 드러낸 SWAP(스왑)은 가입비와 월 구독료만 내면 원하는 만큼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는 구매해야 소유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에 '구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근거리 도심형 자전거 구독료는 월 7만5000원에서 5만5000원 정도다. 얼핏 일정 기간의 렌탈 기간이 끝나면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가는 '판매형 렌탈'처럼 보이지만 스왑은 의무 약정 기간이 6개월로 비교적 짧고 이후에는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다. 6개월 의무 약정 기간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는 5만원 상당의 가입비를 내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

더스윙은 이용자의 전기자전거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 구독료만 내면 배송부터 조립, 방문 수리, 도난 방지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구독, 수리, 교체 등 모든 서비스는 담당자를 직접 만날 필요가 없고 사전에 약속된 장소에서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받아볼 수 있다. 

더스윙 관계자는 "매출을 크게 늘리기 위한 사업이라기보다는 자전거를 타는 인구를 늘리겠다는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차를 위한 도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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