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거리두는 나경원?…"총선 참패, 누구 책임 큰지 공유하는 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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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05-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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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당선자는 27일 총선 참패 책임론에 대해 "윤(尹)의 책임이냐, 한(韓)의 책임이냐 이 논쟁인데 누구의 책임이 큰지에 대해선 다같이 공유하는 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당대표 경선 당시 쌓였던 윤 대통령과의 앙금은 풀리셨나'라는 질문에 "연판장 사건 이후 많은 분들이 여러 질문을 하시는데, 그런 것들을 마음에 새기면 정치하기 어렵다고 답변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대의가 역시 소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연판장 사건을 주도하신 분들과 교감하는 것처럼 윤 대통령과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연판장 사건은 과거 나 당선자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던 당시, 친윤석열계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려가며 출마를 반대했던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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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실신할 정도로 고생 많이 해"

  • "당원 100%, 김기현 억지 당선 위한 것"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당선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당선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당선자는 27일 총선 참패 책임론에 대해 "윤(尹)의 책임이냐, 한(韓)의 책임이냐 이 논쟁인데 누구의 책임이 큰지에 대해선 다같이 공유하는 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편집인 포럼'에서 "다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한 전 위원장이 총선에서 링거도 맞고 실신까지 할 정도로 고생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론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보다는 선거관리위원장이 맞다고 생각했었다"며 "정당 경험이 없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하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발탁된 당시를 돌아보며 "윤 대통령과의 신뢰가 좋다고 하니 대통령실이 민심과 먼 부분을 잘 설득해주는 역할을 하길 기대했었다"며 "그런데 오자마자 관계가 삐걱대는 걸 보며 많은 걱정을 했다"고 전했다.

나 당선자는 당의 공천이 늦어진 점을 4월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이후 낙선하신 분들을 만나봤는데, 마지막에 공천받으신 분들은 30~35일 정도밖에 선거운동을 못하셨다고 하더라"라며 "구조적으로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당대표 경선 당시 쌓였던 윤 대통령과의 앙금은 풀리셨나'라는 질문에 "연판장 사건 이후 많은 분들이 여러 질문을 하시는데, 그런 것들을 마음에 새기면 정치하기 어렵다고 답변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대의가 역시 소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연판장 사건을 주도하신 분들과 교감하는 것처럼 윤 대통령과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연판장 사건은 과거 나 당선자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던 당시, 친윤석열계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려가며 출마를 반대했던 사건을 말한다. 

당대표를 뽑는 전대룰에 대해선 "일반 국민 민심을 당연히 넣어야 한다"며 "사실 당원 100%라는 건 김기현 전 대표의 억지 당선을 위해 만들었던 것 아니냐. 다시 원상회복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 당선자는 김건희 여사의 일정 등을 공식 수행하는 '제2부속실 부활'도 희망했다. 나 당선자는 "부속실을 빨리 설치했으면 좋겠다"며 "폐지하겠다는 대통령 공약도 내키지 않았었고, 부속실을 설치해 (영부인 일정을) 공식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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