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팔면 얼마? "최대 36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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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4-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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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틱톡 강제 매각법'에 서명한 가운데 틱톡 매각가가 최대 2680억 달러(약 368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과거 바이트댄스 임원진들이 틱톡 글로벌 사업은 바이트댄스 전체 가치의 절반에 달하며, 이는 1000억 달러가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12월 자사주 매입을 위해 주주들에게 주당 160달러를 제안한 점을 고려하면 틱톡 가치는 2680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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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 1000억 달러 웃돌 전망

  • 알고리즘 포함 여부 등 따라 가격 천지차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틱톡 강제 매각법’에 서명한 가운데 틱톡 매각가가 최대 2680억 달러(약 368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 발효된 강제 매각법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구매자를 찾을 수 있도록 법 시행에 앞서 최대 1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한다. 기간 내에 매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바이트댄스는 제재를 받게 된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WSJ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서 매각가를 추정했는데, 1000억 달러(약 137조원)는 넘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 소식통은 과거 바이트댄스 임원진들이 틱톡 글로벌 사업은 바이트댄스 전체 가치의 절반에 달하며, 이는 1000억 달러가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12월 자사주 매입을 위해 주주들에게 주당 160달러를 제안한 점을 고려하면 틱톡 가치는 2680억 달러에 이른다. 사모펀드 시장에서는 주당 130달러에 거래돼, 가치를 2150억 달러 미만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일부 투자은행과 투자자들은 틱톡의 가치가 광고 및 라이브스트리밍 수익의 5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광고 및 라이브스트리밍 수익은 약 220억 달러였다. 이를 기반으로 하면 틱톡 가치는 1110억 달러 수준이다. 다만, 이는 틱톡 전체 매각을 전제로 한다. 틱톡을 전 세계 사업 부문과 미국 사업 부문으로 나눠서 매각한다면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틱톡 가치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무수히 많다.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갖춘 전 세계 사업이 매각 대상이 될 것인지, 아니면 1억7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미국 사업만 매각 대상으로 할 것인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알고리즘 매각 여부도 변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틱톡 알고리즘은 중국 수출통제 규정에 해당하기 때문에 틱톡 매각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 알고리즘을 떼어 내고,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바이트댄스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의견도 중요하다. 장이밍 창업자는 바이트댄스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다. 60%는 칼라일그룹, 제너럴아틀랜틱, SIG(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다. 나머지 20%는 회사 직원들이 갖고 있다.
 
거론되는 틱톡 인수자로는 억만장자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 바비 코틱 액티비전 전블리자드 전 최고경영자(CEO) 등이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투자은행가 스티브 므누신도 틱톡 인수를 위해 투자 그룹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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