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미쉐린 식당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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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4-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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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쉐린에 선정된 서울 한 식당이 의료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을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는 글을 올려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잠정적으로 당분간 의료 파업에 동참하고 계시는 관계자분을 모시지 않습니다"라고 공지했다.

    누군가 '사업가는 언제 어떠한 경우라도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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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식당 SNS
[사진=해당 식당 SNS]

미쉐린에 선정된 서울 한 식당이 의료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을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는 글을 올려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식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출입 금지. 정식으로 공지합니다. 잠정적으로 당분간 의료 파업에 동참하고 계시는 관계자분을 모시지 않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누군가 '사업가는 언제 어떠한 경우라도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라고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성향의 클라이언트나 고객을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라면서 "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라면 스스로 생각하는 본질은 손바닥 뒤집듯이 바꿔버리는 기회주의자로 살아온 적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소신으로 살아갈 것이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불이익 또한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개념 있는 식당", "소신 멋지다"며 식당의 결정을 응원했다.

다만 "스스로 깨어있다고 착각하냐", "좋은 세상을 생각하며 기초수급자를 생각해 가격을 낮춰라"라는 등 해당 가게를 저격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한편 최근 정부와 의료계는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팽팽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는 등 의료 공백이 초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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